점내를 천천히 돌면서 눈에 띄는 책을 서가에서 꺼낸다.
책의 무게를 느끼면서 파라파라 새 페이지를 펼쳐 문자를 눈에 뛰어들게 한다.
정중하게 책의 세로·가로를 갖추어 책가의 원래 위치로 되돌린다.
단순한 그 반복이 느긋한 기분 좋은 점을 만들어 간다.
눈에 상냥한 불빛.
조용히 가게 안을 싸는 음악.
희미한 향기는 책의 인쇄 냄새를 눌러 준다.
시간이 비었을 때 훌쩍 들어가 보는 서점이 있다.
주오구 교바시 3-6-18
LIXIL 북 갤러리입니다.
주오도리를 사이에 두고 도쿄 스퀘어 가든 건너편에 위치한다.
도쿄 메트로 긴자선의 2번 출구에서 도보 1분
JR을 이용하는 나는 도쿄역 야에스 미나미에서 매달 몇 분에 걸쳐 걷는다.
LIXIL은 건축 자재 및 주택 설비 기기의 업계 대기업이다.
그 기업명을 씌운 서점이라면, 가치마치의 건축·설비계의 전문서가 늘어선 공학계 대학의 미니 도서관을 이미지하고 있었다.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그 이미지는 기분 좋게 배신당했다.
“호.이런 책의 모방법을 하는 겁니까.
물론 건축계 서적은 넓은 공간을 채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공학계의 인간이 곁에 두고 싶어지는 직설적인 건축 설계나 구조 계산에 관한 것이 아니라, 공학부의 도서관의 냄새와는 거리가 있는 레이아웃이었다.
주축으로 건물의 구성 요소가 되는 나무나 타일이나 금속 등의 소재, 조명에 관한 고찰, 인테리어 모델의 여러 가지를 갖추고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곳의 코너에 식생활에 관한 시리즈, 신변의 디자인, 전통이나 지역 문화에 관한 것이나 동물의 생태, 별자리 운행, 건물 유산 순회 등이 컴팩트하고 반짝반짝 개성을 발하면서 전시되고 있다.
북 갤러리의 컨셉은, 「주 환경을 풍부하게 하는 책」.
이 묶음으로 정리하면, 쌓인 고양이와의 생활을 그린 책도 대상 소재가 되어 버릴 것이다.
굳어진 머릿속을 꽉 마사지 된 것 같은 기분
서점 운영자의 마음가짐이 곧 전해져 왔다.
LIXIL 갤러리는 스테이크 가게를 끼고 옆이 입구로 되어 있다.
평면에 표현된 책을 입체적으로 전시하면 이렇게 되는 거야.
그런 속삭임이 들리는 듯한 갤러리가 1·2층을 차지하고 있다.
책의 마법에 걸린 채 갤러리에도 발을 들여보자.
특파원 지미니☆크리켓 씨가 12월에 소개되고 있는 「WASHI 종이만 아는 용과 미전」이 2017년 2월 25일까지의 예정으로 행해지고 있다.
일본 종이로 만든 의복 ‘종이’ 등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볼 기회가 거의 없다.
더구나 종이제의 항아리나 표범 등은 이 기계를 놓치지 않고 실물을 보고 싶다.
갤러리를 뒤로 하고, 다시 방금전의 북 갤러리로 돌아온다.
종이의 역사와 제조 방법, 용도, 디자인까지 새로운 눈치채는 힌트가 되는 책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전시물에 대한 이해가 진행되어 조금 풍부한 기분이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