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유일의 명화좌가 올해 3월 말에 폐관한다.
명화자리라는 것은 간 적이 없었다.
좋은 기회여서 ‘긴자의 사랑 이야기’를 보러 가보려고 했다.
반짝이는 긴자 4가 교차로에서도 상당히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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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면 반지하나요?보행자용 통로?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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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미하라바시 지하가라는 오래된 지하가 안에 영화관은 있다.
지하가는 하루미 거리 아래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아래로는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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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간 호리카와】
원래 이곳은 삼십간 호리카와였던 곳.
교바시 강(현재의 신쿄바시 출구 부근)에서 시오루 강에 이르는 하천으로 폭이 약 30간(약 55m) 있었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후에 지하가의 한층 더 아래에,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이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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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지하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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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관을 아끼기]
【의자가 흔들린다】
3개의 스크린 중 하나를 명화좌로 운영하는 것 같다.
티켓을 사고 자리에 앉다.보통 영화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머지않아 어두워져 본편 상영 전에 신작 영화의 예고가 쏟아졌다.
스크린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고 그에 맞추듯 내가 앉아 있는 의자에 격렬한 진동이 전해져 왔다.
대단한 현장감이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진동은 일정한 시간을 두고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아무래도 아래를 지나고 있는 히비야선의 전철의 진동과 같다.
영화가 끝나고 지하가를 나오면 미쓰코시가 눈앞에 보인다.
레트로 지하가, 폐관 아쉬워하는 많은 목소리, 전철 진동......。
긴자의 사랑 이야기의 감동과 함께 인상 깊은 영화관의 추억도 가슴에 새겨졌다.